
퇴직한 차관 가운데 테니스를 잘 치는 이가 있다. 그는 공무원 테니스 동호회원 시절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가 있었다”고 했다. 고건 전 총리(79)다. “공격은 안 하고 수비만 하니 이길 수가 있어야지요. 참 멋없는 양반이죠.” 테니스 코트에서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던 그는 정치인은 될 수 없는, 뼛속까지 안정적인 행정가였나 보다. 이 멋없는 양반은 공직생활 30년간 장관 세 번, 서울시장 두 번, 총리 두 번,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내며 ‘몽돌’ 정치인들이 두서없이 던져놓은 과제를 차분히 풀어내는 ‘받침대’ 역할을 했다. 그 성공의 기록이 얼마 전에 나온 ‘고건 회고록’이다. 멋없는 양반답게 ‘뒷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심심한 글이지만 12년 만에 가장 큰 장(중앙과 지방 공무원 합쳐 2만4000여 명 증원)이 서 들떠 있는 ‘공시족’이라면 밑줄 치며 읽어볼 만하다. ①왜 공무원이 되려 하나=대졸 미취업자 10명 중 7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공무원 ‘되려는’ 이가 많다. 하지만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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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8,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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