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로 번역된 일본의 지진 대응 매뉴얼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갸웃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허둥대는 일본의 재난 대비 시스템을 보면서 매뉴얼에 얽매인 맹점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비판을 쏟아낸 것이 불과 6년 전이기 때문이다. 매뉴얼대로 하다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뿐만 아니라 이재민들에게 나누어준 매뉴얼이 수십 종에 달한다고 사진까지 올리면서 비꼬던 블로거도 기억난다. 한국이었으면 탁월한 임기응변으로 어떻게든 일찌감치 해결했을 것이라는 자랑도 은근히 섞여 있었다. 그런데 그런 ‘꽉 막힌 매뉴얼 사회’가 만든 매뉴얼이 인기라니. 일본 정부도 최근 범정부적 대처 매뉴얼을 다시 업데이트해서 발표했는데 우리나라의 여러 조직들에서 열심히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고 하니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다. 생산현장의 작업자 앞에 매뉴얼이 놓여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매뉴얼대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요령을 더해서 어찌 보면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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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8,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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