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의 미세먼지와 매연에 시달리다 보면 물 좋고 공기 좋은 시골에 살고 싶어진다. 2015년 9월 충남 홍성에 왔을 때 하늘은 높고 맑았다. 그런데 처음 사랑에 빠질 때 씐 콩깍지가 벗겨진 것일까. 바로 다음 해 봄부터 미세먼지에 시달렸다. 이른 봄이었는데도 밤에 헤드랜턴을 끼고 강아지들과 산책길에 나서면 불빛 모양대로 미세먼지가 뿌옇게 보일 정도였다. 도시에서도 산책과 조깅을 좋아했는데 공기가 안 좋은 날에는 목이 따가웠다. 시골에서도 비슷한 문제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도시로 돌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개천에서 ‘도랑 치고 가재 잡는’ 판타지도 인근 홍동천의 수질 상태를 보고 산산이 부서졌다. 시골 아이들은 절대로 동네 개천에 들어가지 않는다. 주변에 축사가 많아 개천의 수질이 나쁘다. 도시에서는 어차피 공기가 안 좋고 시끄럽기도 해서 창문을 자주 열지 못했다. 시골은 공기가 맑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요한 새소리가 듣기 좋아 여름 내내 창문을 열고 생활했다. 그랬더니 책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AktsvM
via
자세히 읽기
December 08,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