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오노레 드 발자크의 소설 ‘고리오 영감’은 1830년 7월 혁명으로 새로운 세상이 열릴 줄 알았다가 구질서로 회귀하며 상실감이 커진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 억압의 시대, 최고 가치는 돈이었고 발자크 역시 돈 때문에 글을 썼다. 소설 속 고리오 영감이나 라스티냐크는 각기 다른 이유로 돈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초기 자본주의 시대의 군상을 대변하는 인물들이다. 시대의 변곡점에서 나타난 금전지상주의는 광기의 속성이 있다. ▷디지털 시대가 열리면서 불기 시작한 가상화폐 ‘비트코인’ 열기는 180여 년 전 프랑스 발자크가 보여준 돈 집착증만큼이나 뜨겁고, 그래서 위험해 보인다. 원래는 컴퓨터로 복잡한 연산을 풀며 채굴하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웃돈을 붙인 거래가 폭증세다. 프랑스 중앙은행 빌루아 드 갈로 총재가 2일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기자산”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프랑스 금융시장청 로베르 오펠레 장관은 “이게 만약 화폐라면 극악의 화폐”라고 비판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걱정이 태산 같은 쪽은 프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BQQHto
via
자세히 읽기
December 09,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