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말 일본 중부 아이치(愛知)현에 있는 교토대 영장류연구소를 취재할 때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일본 원숭이가 중국 대륙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 열도에 정착했다는 것이다. 연구소의 이마이 히로(今井啓雄) 교수는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沖繩)에는 야생 원숭이가 안 산다. 반면 한반도에서는 원숭이 화석이 발견된다”며 근거를 댔다. 막연히 대만 등 남쪽 루트로 왔겠거니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나중에 찾아보니 일본 학계에선 30만∼50만 년 전 원숭이가 한반도를 거쳐 들어왔다는 게 정설이었다. 실제로 국내에선 충북 제천과 청주 등에서 원숭이 화석이 발견돼 과거 한반도에도 야생 원숭이가 서식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면 언제, 왜 한반도의 야생 원숭이가 멸종된 걸까. 흔히 야생 원숭이가 아열대 지역에만 산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런 건 아니다. 일본에선 홋카이도(北海道)를 제외한 혼슈(本州) 규슈(九州) 시코쿠(四國) 지역에 폭넓게 서식한다. 북쪽으로는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靑森)현 시모키타(下北)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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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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