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 때문에 식당에 가면 티를 내지 않을 뿐, 까다롭게 살피는 것이 많다. 청결 상태를 둘러보고, 눈으로 음식을 천천히 즐기고 난 후에야 맛을 본다. 이때 가장 신경 쓰는 건 재료다. 신선도가 낮거나 좋지 않은 재료를 쓰는 건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맛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방영된 다큐멘터리에서 전남 장성의 한 음식점을 봤다. 이곳이 유독 기억에 남은 이유는 재료를 조달하는 방식부터 찾아오는 손님까지 무척 특별했기 때문이다. 편백농장을 겸하고 있는 이 음식점은 젊은 형제가 함께 운영한다. 형이 농장을 운영하는 동안 동생은 가족과 마을 주민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식자재로 사용하며 방문객에게 음식을 대접한다. 특별한 양념이 들어간 것도 아닐 텐데, 정성으로 준비한 재료 덕인지 요리마다 신선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근래에는 맛집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이곳처럼 농촌에서 농작물을 생산하는 단계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를 ‘농촌융복합산업’이라고 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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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7,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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