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책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조선 말에 커피가 한국에 들어왔다. 이 생소한 혼합물은 가배라 불렸다. 고종황제는 이것을 즐겨 마셨고, 다른 다과와 같이 들기 위해 경운궁(현재 덕수궁) 내에 사바틴이라는 유명한 러시아 건축가로 하여금 정관헌 건물을 세우게 했다.’ 커피는 한국 역사에 그렇게 스며들었다. 물론 우여곡절도 있다. 1996년 7월 중순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경기도 파주에 살게 되었다. 그때 커피를 마시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인스턴트커피 또는 원두커피. 전자는 일명 ‘다방커피’라고 불렸고, 대부분의 회의 때 이 커피를 받았다. 무조건 설탕과 프림이 들어가 달고 크림 같은 맛만 났다. 후자는 커피숍이나 카페에서 제공되고, 인공 헤이즐넛 향기가 들어 있었으며 투명해 보일 정도로 연했다. 커피 애호가인 나는 절망했다(물론 고급 호텔에서는 1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었다). 나는 호주 멜버른에서 자랐다. 멜버른은 19세기 말 금주운동 때문에 커피를 많이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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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5,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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