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네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 육지에 살고 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이 “육지는 너무 추운데, 제주는 따뜻해서 살기 좋겠다”라는 부러움 섞인 말을 건넨다. 나도 제주로 이주하기 전 한겨울에도 거의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는 제주의 따뜻함을 생각했다. 하지만, 첫 번째 겪는 제주의 겨울은 육지와는 사뭇 다르지만 몸으로 겪는 차가움이 덜하지 않았다. 제주 전역을 강타하는 차가운 북서풍의 세찬 기운은 해안가의 모래를 1∼2km까지 이동시킬 정도로 강하다. 웬만한 소형 태풍 수준으로, 며칠씩 불어대는 제주의 겨울바람은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감당하는 사람들의 체감온도는 육지의 한파 못지않다. 제주에서 중산간 아래는 한겨울에도 눈이 많이 오거나 쌓이는 경우가 드물다. 2년 전에 폭설이 내린 적이 있지만, 집 앞 제설 작업을 위해 철물점에 눈삽을 사러 갔을 때 제주 토박이인 주인아주머니가 “이 눈삽을 10년 만에 팔아 본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제주 중산간 아래에서는 눈 구경하기가 힘들다. 약간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BeYO37
via
자세히 읽기
December 22,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