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식당 직원이 어려 보이면 반말을 한다. 2. 실랑이를 벌일 때 여성에게 윽박지르다 남성이 나타나면 태도를 바꾼다. 3.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라는 표현을 종종 한다. 4. 남자의 성욕은 본능이다. 5. 남자가 유흥업소에 가는 것은 사회생활의 일부다. 6. 여직원이 나대는 꼴은 못 보겠다…. 모두 내가 참여한 세미나의 토론 문제로 나온 것들이다. 올 한 해 매달 젠더와 페미니즘 분야 교수인 줄리아 우드의 ‘젠더에 갇힌 삶’이라는 책을 중심으로 페미니즘 세미나를 진행했다. 나는 학생이었고, 선생님은 따로 있었다. 내게 페미니즘을 가르치는 문현아 박사는 매달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세미나를 시작했다. 한 해 동안의 세미나는 내가 얼마나 남성 위주의 사고와 언어에 익숙해져 있는지를 발견하는 과정이었다. 세미나를 시작한 이유가 있었다. 작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책을 소개하는데 ‘여류 작가’라는 표현을 썼던 적이 있다. 방송을 들은 아내가 내게 ‘여류 작가’라는 표현은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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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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