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어울려 사는 데에는 불화가 있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불화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그 가운데서 아주 미묘한 것이 있는데, 바로 ‘사과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잘못한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흔히 있는 일입니다. 식구끼리 또는 이웃 사이에서도 곧잘 상대방에게 사과를 요구합니다. 요즘 정치인들은 걸핏하면 사과를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야당은 여당에, 여당은 야당에 그렇게 하지요. 우선 사사로운 개인들 사이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건 슬기롭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과의 과정은 사과하는 사람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사과를 받기 위해서는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사과하려면 무엇보다도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쳐야’ 합니다. 그러려면 자기반성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신속히 거쳐 잘못한 사람이 먼저 사과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불화를 해결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그런 사과는 사과하는 사람에게는 도덕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C0H6Ea
via
자세히 읽기
December 23,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