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연말에 받는 엽서 한 장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인이면서 사업 파트너였던 그는 연말이면 한 해 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10가지 추억에 나름의 순위를 매겨 사진과 함께 보내곤 했었다. 연말이면 괴로움을 모두 잊기 위한 망년회 혹은 한 해를 보내는 송년회를 열기도 하지만, 그 엽서를 보면서 연말에 ‘그해 간직하고 싶은 기억 10가지’를 돌아보기 시작한 것이 5년 전쯤이었다. 문구점에 가서 33cm×24cm짜리 작은 캔버스를 사서 10개 칸으로 나누고 제법 좋은 사인펜 세트로 그해 일어난 의미 있는 일들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일본 교토로 연말 휴가를 오면서 캔버스와 사인펜을 들고 왔다. 아내와 카페에 앉아 차와 케이크를 시켜 놓고 우리에게 올해 있었던 좋은 일들이 무엇인지 10개를 골라내고 어설프지만 하나씩 그려 나가는 과정은 연말이면 가장 뜻깊은 의식이기도 하다. 지난 몇 년간 그려 놓은 캔버스를 바라보면서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첫째, 직장인의 삶은 매일 리액션(reac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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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7,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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