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012년 3월 초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을 깜짝 방문했다. 아버지 김정일이 숨지고 넉 달 뒤였다. 아직 뒤숭숭한 때였지만 김정은의 행보엔 거침이 없었다. 공동경비구역(JSA) 북측 구역에 있는 판문각 전망대에 올라 쌍안경을 들고 남측 구역을 직접 살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남측에서 총 쏘면 닿을 거리까지 얼굴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나온 김정은 화보집 ‘인민의 위대한 하늘’에는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초병들과의 기념촬영을 앞두고 한 지휘관이 이렇게 보고했다. “전투근무(경계근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기념사진을 2회로 나눠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자 김정은이 소리쳤다. “최고사령관이 나왔는데 어느 놈이 감히 덤벼들겠는가. 최고사령관이 지켜주겠으니 걱정하지 말고 어서 다 데려오라.” 이에 초병 전부가 초소를 텅텅 비운 채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다. 동행한 지휘관은 “초소가 빈 적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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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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