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경비구역(JSA)을 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 사건을 보며 뜻밖의 뉴스를 접했다. ‘기생충 가득한 소장과 대장.’ 수술 후 경과 회복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이 몸에 박힌 총알의 수, 관통 부위, 출혈의 정도, 또는 수술의 타이밍, 집도의의 경험 등이 아니라 기생충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장 속에 남아 있는 음식이 옥수수가 전부라는 기사를 보고 순간 울컥했다. 그래도 JSA를 지키는 병사들은 잘 먹고 건강한 줄 알았는데….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의 사망률이 우리의 14배라는 자료를 접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것에 안도할 뿐, 북녘땅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굶주림, 가족의 슬픔에 한 번도 같이 아파해 본 적이 없었다. 이 땅의 의사로 살아오면서 북녘땅의 동포들이 겪고 있는 병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휴전선 인근 지역에 말라리아가 느는 것은 모기에게 철책선을 구분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남북한의 경제, 산업, 의료, 환경 보전 노력에 따른 격차가 질병에도 엄청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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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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