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소설 ‘콩쥐팥쥐’는 ‘조선시대 중엽, 전라북도 전주의 서문에서 삼십 리쯤 떨어진 마을에 최만춘이라는 선비가 살았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최만춘의 딸이 콩쥐였고, 그의 후처 배씨가 데리고 들어온 딸이 팥쥐였다. 최만춘이 후처를 들인 것은 아내인 조씨가 콩쥐를 낳고 100일 만에 세상을 떠나서였다. 과부인 배씨가 후처로 들어온 것은 콩쥐의 나이 열네 살 때였다. 스토리는 잘 알려진 대로 착하고 아름답고 효성이 지극한 콩쥐가 교활하고 악독한 계모와 못생기고 심보마저 고약한 팥쥐한테 갖은 수모와 학대를 당하지만, 나중에는 사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콩쥐팥쥐 얘기는 전주 말고 다른 곳에도 있었다. 경기도에도 있었고 경상도에도 있었다. 아프리카에도 있었고 유럽에도 있었다. 콩쥐가 신데렐라로 바뀌고 꽃신이 유리구두로 바뀌는 등 자잘한 것들이 바뀔 뿐, 형식에는 큰 변함이 없었다. 계모는 나쁘다는 것, 그녀가 데리고 들어온 팥쥐(들)도 나쁘기는 매한가지라는 것, 결국에는 착한 콩쥐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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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2,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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