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연평도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던 북한의 포격도발일(23일)을 맞이하는 해병대원들의 심경은 많이 아쉽고 착잡하다. 그 속사정은 이렇다. 해병대는 2012년 9월부터 ‘연평도 포격도발’을 ‘연평도 포격전’이나 ‘연평도 전투’로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전력의 열세와 적의 기습이라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사력을 다해 영토를 수호한 해병대원들의 응전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북한이 선제도발을 했지만 사실상 아군이 승전을 거뒀다는 의미를 담겠다는 뜻도 있었다. 당시 해병대는 이런 의견을 상부에도 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국방부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자칫 ‘도발’ 의미가 퇴색되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기존 명칭을 사용하라는 의견이 내려왔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포격도발을 전쟁범죄로 ICC에 제소한 상황이었다. 상명하복의 군 조직에서 예하부대로서는 상부의 방침을 거스를 수 없었다. 이후 해병대는 내부 행사와 자체 기념시설에만 ‘연평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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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2,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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