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로 드러난 국정원의 과거는 지켜보는 사람이 창피한 수준이다. 대북 심리전을 수행해야 할 조직이 국내 정치에 차출돼 야당은 물론 청와대에 비판적인 여당 정치인, 학자 등을 비판하는 데 열을 올린 것은 반(反)민주적 범죄다. 보수단체를 동원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취소를 노벨위원회에 청원한 일은 지시한 사람의 머릿속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할 정도로 낯 뜨거운 일이다. 정부의 여러 부처 중에서도 국정원은 손가락 안에 드는 엘리트 조직이다. 직업 공무원의 인기가 지금보다는 못하던 시절에도 국정원은 명문대 졸업생들이 재수, 삼수를 하며 들어가려고 줄을 서던 곳이다. 그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 왜 이리 망가졌을까. 그 답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쑥대밭이 된 문화체육관광부를 보면 알 수 있다.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블랙리스트 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이들은 대부분 쫓겨나거나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 반대로 청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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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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