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원주민들의 집들이는 오전부터 시작해서 밤늦게까지 하루 종일 진행된다. 도시처럼 모임별로 분류해 따로 손님을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돌잔치나 결혼식 피로연처럼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을 성대하게 초대한다. 육지와 달리 사람들은 중요 행사처럼 부조봉투를 건네고 집주인은 답례품까지 건네준다. 이웃 원주민 형님의 집들이에 초대를 받았다가 도시에서처럼 화장지와 간단한 선물을 들고 갔다가 여러 사람들의 시선에 민망함을 느낀 적도 있었다. 제주에서는 집들이도 결혼식, 장례식과 같이 중요한 가족의 행사로 생각하며, 상부상조하는 풍습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집을 완성하고 도움을 주신 분들을 모시고 집들이를 했다. 아내와 직접 지은 집에 좋은 사람들과 부담 없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삼 제주에 온 뿌듯함을 느꼈다. 대화의 주 화제는 모 예능프로그램 촬영지였던 집 근처의 한 식당이었다. 몇 가구 살지 않는 바닷가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방송 촬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이를 두고 환영을 하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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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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