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머제스틱 극장에는 50m가 넘는 긴 줄이 늘어섰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기다리는 인파였다. 섭씨 2, 3도의 기온은 차가운 바람을 만나 한겨울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뉴욕의 그 유명한 ‘유령’을 찾아온 이들의 표정은 즐거웠다. 공연 끝날 무렵에는 공연장 주변을 급하게 빠져나갈 손님을 태울 인력거들도 하나, 둘 자리를 잡았다. 묘한 데자뷔가 느껴졌다. 2001년 이 작품의 국내 초연을 앞두고 같은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에도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4년째 공연 중인 히트 상품이었다. 이미 말로는 전해 들었지만 300kg이 넘는 샹들리에가 객석을 향해 떨어질 때 터져 나오던 객석의 놀라움과 감탄의 비명조차 생생하다. 16년이 지난 뒤 처지는 달라졌다. 주변 건물의 문을 바람막이 삼아 “공연아, 어서 끝나라”고 주문을 외는, 딸을 기다리는 아빠가 됐다. 여전히 비싼 티켓 가격에 같이 볼 엄두를 낼 수 없었다. 추억을 떠올리며 내심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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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9,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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