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부터 일본 다도(茶道)를 배우기 시작했다. 일본 다도의 특징은 다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모든 게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몇 걸음 걷고 앉을지, 인사는 어떻게 하고 찻잔을 어떻게 들지…. 입문 코스에서 두 달 넘게 배운 끝에 지난 주말 처음 차를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대접했다. 다도는 흔히 일본 문화의 완결판이라고 한다. 건축부터 서예, 그림, 도자기, 꽃꽂이, 의복, 가이세키(정식) 요리, 과자 등이 망라돼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도를 같이 배우자는 일본인 지인의 권유를 받고 적잖게 망설였다. 한국 다도도 모르면서 일본 다도라니…. 마음을 정한 건 한 편의 소설을 읽고서였다. 2008년 권위 있는 문학상인 나오키 상을 수상한 ‘리큐에게 물어라’는 일본 다도를 완성한 센노 리큐(千利休·1522∼1591)의 삶을 다룬 소설이다.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센노 리큐는 일본 미의식의 정점으로 여겨진다. 작가 야마모토 겐이치(山本兼一)는 소설에서 센노 리큐가 정립한 미(美)의 원점에 조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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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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