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은 섶다리 설치하는 날입니다. 오전 8시까지 독바위 앞으로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을회관 앰프에서 개띠 이장님의 음성이 울렸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들깨 밭의 비닐 멀칭을 걷다 말고 삽 한 자루 둘러멘 채 내촌천 독바위 앞으로 갔다. 아직 20분 전임에도 6, 7명 정도 모여 있었다. 괭이, 낫, 엔진톱 등 저마다 하나씩 들고 있었고, 포클레인 트랙터도 와 있다. 뚝방 한편에는 교각으로 쓰일 Y자 모양의 물푸레나무와 참나무 30여 개, 잣나무가지, 솔가지가 쌓여 있었다. 2개 조로 나누어 한 조는 다릿발을 다듬고, 한 조는 다리 상판 기초로 사용될 소나무를 운반하러 갔다. 나는 5명과 함께 화물차 3대에 나누어 타고 뒷산으로 갔다. 몇 대째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 김 회장의 산이다. 직경 20∼30cm의 생나무는 어른 둘이서 겨우 들 정도로 무겁다. 산 중턱에서 길을 내가며 차가 있는 곳까지 들고 내려오면 숨이 턱 막힌다. 소나무 50여 개를 싣고 내려오니 완전 잔칫집 분위기다. 노인회장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AKd1of
via
자세히 읽기
November 17,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