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2월 20일 오후 김대중(DJ) 대통령은 도라산역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맞았다. 비무장지대(DMZ) 철책선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이었다. 남북 철도연결공사 현황을 브리핑 받은 부시는 철도침목에 ‘이 철도가 한민족을 하나로 묶기를 기원한다’고 기념서명을 했다. 이어 전 세계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철조망과 공포 속에 분단된 한반도가 아니라 협력과 교역을 통해 언젠가 통일될 한반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는 오전 한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선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한다” “북한을 침공하거나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불과 3주 전 연두 국정연설에서 이라크, 이란과 함께 북한을 ‘악의 축’으로 부르며 “선제공격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할 대상”이라고 선언했던 부시다. 그랬던 부시가 한 달도 안 돼 태도를 바꾼 셈이다. DJ의 성공한 ‘부시 설득’ 당시 미국은 9·11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 탈레반 정권을 붕괴시키고 내친김에 이라크 침공까지 군불을 때고 있었다. 북한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hok0PP
via
자세히 읽기
November 10,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