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00주년을 맞은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은 ‘10월혁명’으로 불린다. 제정 러시아가 채택한 율리우스력에 의하면 10월 25일 공산정권이 수립됐기 때문이다. 현대 양력으로 따지면 혁명기념일은 11월 7일이다. 세계를 뒤흔들었던 ‘그날’을 기념하는 데 정작 혁명의 발상지는 냉담했다. 지난달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외신기자들에게 “왜 우리가 이날을 축하해야 하는데?”라고 반문했다. ▷그 말 그대로였다. 국가 차원의 기념행사 없이 소수정당으로 몰락한 공산당을 중심으로 7일 가두행진과 집회가 열렸다. 17년째 장기집권을 통해 ‘21세기 차르(절대군주)’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는 구체제와의 결별을 뜻하는 ‘혁명’의 언급 자체가 껄끄러웠을 터다. 4선을 향한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군중이 모이는 이벤트를 만들었다가 자칫 반체제 시위로 연결되면 큰일이므로. ▷러시아 사람들은 세계 최초로 자국에서 성공한 공산혁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4월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jczQgP
via
자세히 읽기
November 10,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