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은 먹고 다니냐?” 중동 지역 특파원으로 지내다 보니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서 왕왕 이런 애틋한 문자 메시지를 받곤 한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이집트 인구의 90%가 술을 먹지 않는 무슬림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나는 한국에서보다 더 풍족한 음주생활을 즐기고 있다. 웬만한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드링키스’라는 주류 판매점에서 맥주와 위스키, 보드카, 와인 등 각종 주류를 팔고 있기 때문이다. 12일까지 출장차 머물렀던 파키스탄도 사정이 비슷했다. 1860년에 영국이 만든 양조업체 머리가 맥주와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어 외국인들은 술을 접할 수 있었다. 무슬림 인구가 97%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탓에 제한 규정이 엄격했다. 술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고품질 술을 찾기 어렵다 보니 파키스탄은 암시장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북한대사관에 근무하는 현기영 1등 서기관은 지난달 3일 자신의 집에 보관하던 조니워커 블랙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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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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