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조의 장남으로 제위에 오른 조비는 동생 조식에게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 시를 짓지 못하면 용서치 않겠다고 하였다. ‘콩을 깎으려 콩깍지를 불태우고 메주를 걸러 즙을 만든다. 콩깍지는 가마솥 아래서 타고 콩은 가마솥 안에서 우네.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지지고 볶는 것이 어찌 이리 급한가.’ 조식의 시에 감동한 조비는 동생을 죽이려던 마음을 거둔다.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일컫는 칠보지재(七步之才)라는 말이 이 일에서 생겼다. 조조 조비 조식 삼부자는 모두 문학적으로 뛰어나 삼조로 불리며, 중국 문학사에서 후한(後漢) 시대 말기 건안(建安) 문학의 주요 인물들로 평가받는다. 북송 시대의 소식(소동파), 소철 형제와 아버지 소순도 삼소로 불린다. 당송팔대가 여덟 명 가운데 세 명이 이들 삼부자다. 근현대에도 루쉰(본명 저우수런)과 저우쭤런 형제가 중국에서 새로운 문풍(文風)을 이끌었다. 19세기 프랑스의 형제 소설가 에드몽 공쿠르와 쥘 공쿠르는 합작으로 많은 작품을 썼다. 동생보다 26년을 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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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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