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야사’, 야구에 죽고 사는 야구팬들은 요즘 사는 게 권태롭다. 호랑이와 곰이 만난 최초의 단군시리즈는 KIA 타이거즈가 판타스틱4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를 4승 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야구에 관한 대화라면 부자(父子) 관계에 있어야 하는 존칭과 화법의 예의까지 때로 무시하는 게 우리 집 분위기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야구를 처음 접하면서부터 응원해온 ‘인생의 팀’이 맞붙어 희비가 제대로 엇갈렸다. 누가 시즌 뒤 계약과 트레이드 소식이 많은 이 시기를 뜨겁다며 스토브(stove) 리그라고 했는가. 이따금 빅뉴스로 휴대전화의 가족 대화방에 문자 불꽃이 튀지만 지루한 겨울잠일 뿐이다. 한 시즌에 한국은 144경기, 미국 메이저리그는 장장 162경기를 치른다. 광적인 팬들의 라이프사이클은 여기에 맞춰진다. ‘야구 금단현상’이 일어날 지경이다. 야구 탓일까. 8월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과 최근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눴다. “광주 생활은 어떠세요?”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zAXvxv
via
자세히 읽기
November 13,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