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론 말보다 표정이 의사 전달에 효과적이다. 열 마디 말보다 몸짓 하나가 호소력이 클 때도 있다. 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2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KIA 투수 양현종의 ‘양팔 들어올리기 세리머니’가 그렇다. 광주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은 두 팀 토종 에이스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7회까지 0-0. 8회초 두산 공격을 다시 무득점으로 막은 양현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기 직전, 아랫입술을 살짝 깨문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왼손 검지로 관중석을 가리켰다. 이윽고 두 팔을 활짝 펴 힘차게 날갯짓하듯 두 차례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홈 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양현종의 이 몸짓에 담긴 승리를 향한 갈망은 동료들에게도 전달됐다. 앞선 이닝에서 병살타를 두 차례나 쳤던 KIA 김주찬은 바로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출루한 뒤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로 홈까지 밟았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이었다. 이 경기는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의 분수령이었다. 양현종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mnroMI
via
자세히 읽기
November 15,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