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임원 A 씨(45)는 최근 한 외국 잡화 브랜드를 수입하려다 낭패를 봤다. 상대 회사의 계좌번호가 담긴 e메일을 해킹당해 엉뚱한 곳으로 돈을 보낸 거다. 액수는 크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A 씨는 “계좌번호처럼 중요한 사안은 상대방과 전화하면서 육성으로 확인하고 수기(手記)로 받아 적었어야 했는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미국 월가 헤지펀드에서 일한 수학자 캐시 오닐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의 폐해를 파헤친 책 ‘대량살상 수학무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남부 아칸소주에 사는 캐서린 테일러는 이유 없이 취직과 주택 보조금 신청을 거부당했다. ‘테넌트 트래커’라는 값싼 자동 데이터 수집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단지 테일러와 이름과 생일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한 마약사범을 평범한 주부로 잘못 인식했다. 이 어처구니없는 오류는 ‘인간의 관여’로 바로잡혔다. 테일러는 연방정부 직원을 직접 만났고 해당 직원이 일일이 신원 오류를 수정해줬다. 이를 통해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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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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