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겨울이 되면 내가 가장 즐기는 술은 히레자케다. 복어의 꼬리 부분과 지느러미 부분을 잘라 말려둔 것을 구워 뜨거운 정종에 넣으면 황금빛이 돌며 은은한 향이 퍼진다. 좀 뜨거울 때 마셔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독을 많이 품을수록 더 맛이 있다고 알려진 복어는 가장 치명적인 짜릿함까지 전해주는 생선이다. 먹고 20분에서 3시간 사이에 입술이나 혀끝이 떨리면서 마비 증상을 느낀다면 금방 전신에 퍼져 마비가 온다.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심장이 멈추면서 혼수상태가 되면 24시간 이내로 사망한다. 아직까지도 해독약이 없어 먹은 것을 다 토하게 한 다음 인공호흡으로 살려내는 길이 최선이다. 복어 독은 향기나 맛, 색깔이 전혀 없다. 특히 알과 간, 내장에 독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먹더라도 전문가의 손에 의해 손질된 적당량을 먹어야 한다. 알 요리의 경우 1년 반 정도를 염장한 후 술지게미를 이용해 다시 1년 반 정도를 숙성시켜 먹는다. 염도에 의해 물기와 함께 독이 빠지고 술지게미로 풍미를 더한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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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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