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기 네덜란드는 큰 홍역을 치렀다. 튤립 인기가 치솟다 보니 알뿌리 한 개 가치가 집 한 채 가격과 맞먹는 거품이 만들어진 탓이다. 무슨 색 꽃으로 변할지 모르는 알뿌리를 그 값에 거래했다니 믿기 힘든 이야기다. 사회 전체가 튤립에 매달려 그걸 소유해야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는 풍토가 강하게 형성돼 있었다. 구성원 누구도 이 현상을 의심하지 않았고 당연하게 여겼으며 경쟁적으로 알뿌리에 매달렸다. 상식이 이런 광풍을 일순간에 잠재웠다고 한다. 천금 같은 이 알뿌리를 양파인 줄 알고 그냥 먹어버린 ‘대사건’이 발생했다. 알뿌리 주인은 거액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알뿌리는 그저 알뿌리일 뿐”이라며 기각시켰다. 그제야 알뿌리에 취해 있던 온 나라가 알뿌리를 알뿌리로 취급하기 시작했고 거품은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여기저기서 파산 사태가 속출했다. 허깨비 같은 거품경제를 비판할 때 종종 등장하는 사례다. 허상을 좇느라 헛심 쓰고 많은 기회비용을 치르고 나서야 정신 차린다는 교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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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0,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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