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보기’로 일컬어지는 색인(索引)은 책에서 중요한 단어나 항목, 고유명사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그것들을 일정 순서에 따라 배열한 목록이다. 소설에는 색인이 필요 없어 보이지만, 미국 작가 마크 대니얼레프스키는 소설 ‘나뭇잎의 집’(2000년)에 41페이지 분량의 색인을 실었다. 색인의 초기 형태는 알파벳순 내용 목차였다. 12세기 후반부터 이런 형태의 색인이 확산되었다. 15세기 중반 활판인쇄 시스템 개발 이후 목차가 상세하고 색인이 별도로 실린 책이 늘어났다. 책 종수가 빠르게 늘면서, 책 속에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오늘날 온라인 지식정보가 급증하면서 검색 기술이 발전하는 것과 비슷하다. 영어권에서 지금과 같은 형식의 색인이 실린 이른 사례로, 1595년에 나온 플루타르코스의 ‘대비(對比) 열전’(‘영웅전’) 영역본이 있다. 유교 경서를 통째로 외웠던 많은 조선의 선비들은 머릿속에 경서 색인과 검색엔진을 갖춘 셈이었다. 상당수 옛 문헌을 온라인으로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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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6,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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