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테르의 철학소설 ‘캉디드’의 주인공은 ‘이 세상은 최선의 상태로 창조되었다’라는 낙관주의 교육을 받고 자랍니다. 하지만 귀족의 딸에게 연심을 품는 바람에 성에서 쫓겨나 세계 곳곳을 방랑하면서 지진, 난파, 기아, 질병, 약탈, 전쟁 등 인간 세상의 온갖 재해와 불행을 경험합니다. 와중에 ‘이 세상은 최악의 상태로 창조되었다’라고 주장하는 비관주의자를 만나 논쟁하고 정신적 갈등을 겪습니다.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주인공 캉디드는 콘스탄티노플 근교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납니다. 노인은 손님에게 신선한 과일과 다양한 과즙으로 손수 만든 빙과와 질 좋은 모카커피를 대접합니다. 노인의 환대에 감복한 캉디드가 묻습니다. “당신은 아주 넓고 비옥한 땅을 갖고 계신가 봅니다.” 노인은 담담히 말합니다. “우리 땅은 20에이커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는 이 땅을 두 딸, 두 아들과 함께 경작하고 있지요. 농부의 일은 우리를 커다란 세 가지 악, 곧 권태와 방탕 그리고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지요.” 캉디드는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yP4ZxI
via
자세히 읽기
November 11,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