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오늘 밤 처음으로 남에게 도움 되는 일을 했다는 실감이 들었어.” 일본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3명의 좀도둑이 경찰을 피해 오랫동안 비어 있던 나미야 잡화점으로 몸을 숨기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빈 가게로만 생각했던 이곳에서 도둑들은 우체통을 통해 의문의 편지를 받게 된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이상한 힘 덕분에 옛날 사람들이 보낸 상담편지가 현재의 그들에게 날아드는 것이다. 처음엔 누군가의 장난으로 여겼던 도둑들은 어느덧 진지하게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한다. 정성껏 답장을 하면서 이들은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나마 될 수 있다는 점에 뿌듯해한다. 각각의 사연들은 사실 도둑들의 현재와 연결돼 있다. 그들의 조언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한 사람들이 훗날 도둑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식이다.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서로가 서로의 인생에 지렛대가 되는 기적’을 보여준다. 살다 보면 소설 속 인물들처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사람들의 이런 갈망을 채워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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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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