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남한산성’이다. 정치인들이 화제의 영화를 보고 한마디씩 하는 ‘영화 정치’.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하염없는 눈물과 함께 끝없는 분노가 치밀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얼마든지 외교적 노력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민족의 굴욕과 백성의 도륙을 초래한 자들은 역사 속의 죄인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 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백성의 삶이 피폐해지고 전란의 참화를 겪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의 무능과 신하들의 명분론 때문’이라고 나섰다. 박 시장도 지적했듯 무책임한 지도자들의 잘못된 현실 판단과 무(無)대책의 명분론에 분노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른바 진보좌파 시민단체 출신 박 시장의 방점은 이보다 ‘외교적 해결’에 찍혀 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에 남북 대결이 깊어지고 안보의 위기는 커져간다’는 문장에선 진보진영의 전형적 안보 인식도 엿보인다. 거칠게 해석하면, 북의 핵무장은 무력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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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9,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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