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꾸라지는 한자로 ‘鰍魚(추어)’와 ‘추魚(추어)’ 두 가지 모두를 쓴다. 전자는 가을(秋)에 살이 올라 통통해지는 물고기(魚)라는 뜻이고, 후자는 맛과 약효가 워낙 뛰어나 물고기(魚)의 ‘추장(酋·우두머리)’이라는 의미다. 엄청난 활동성 때문에 예부터 ‘물 흐리는 사람’을 비꼬는 말로 사용돼왔다. 승정원일기에도 ‘어쩌다 득세해 날뛰는 소인배’로 비유했다. 하지만 그 약효나 맛은 조선의 임금이 간염 치료제로 쓸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약성으로는 논바닥 흙 속에 숨어 사는 미꾸라지를 따라갈 자가 없다. 그중에서도 추수할 무렵 통통하게 살을 찌운 논 미꾸라지가 최상품이다. 흙 니(泥)자를 붙여 ‘이추(泥鰍)’라고도 하는데, 실제 배에 누렇게 흙색이 밴 미꾸라지는 맛도 좋고 약성도 최고다. 유명한 추어탕 집들 중에선 가을 미꾸라지만 미리 구입했다 쓰고 여름철에는 장사를 아예 쉬어버리는 곳도 있다. 미꾸라지는 그 이름처럼 미끈거리는 점액질이 많다. 점액은 인체의 면역기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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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9,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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