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한반도는 호랑이의 주요 서식지였다. 몸집은 작아도 용맹한 한국 호랑이가 만주 호랑이, 시베리아 호랑이 못지않게 수가 많았다. 조선 영조 10년(1734년)에는 140명이 호랑이에게 물려 숨졌을 정도로 인명 피해도 컸다. 사람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호식(虎食)이라고 했다. 1921년 경주에서 호랑이가 사살돼 국내 최상위 포식자가 공식적으로 멸종됐다. 호랑이 먹이였던 고라니와 멧돼지 등에게는 역으로 천국이 찾아왔다. 이들의 도심 출몰과 도로 횡단은 이제 별 뉴스가 아니다. ▷국내에선 로드 킬(road kill)의 최대 피해 동물이 고라니다. 2012∼2016년 고속도로 로드 킬로 고라니 1990마리가 희생됐다. 피해 2위인 멧돼지 수가 115마리인 점에 비춰보면 고라니가 얼마나 많이 번식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고라니는 밤에 차량 불빛을 보면 오히려 달려드는 습성이 있다고 하니까 피해가 더 컸을 법하다. 로드 킬은 차량 피해와 2차 사고 가능성이 커 운전자들에겐 식은땀 나는 사고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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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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