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에게 북방은 ‘꿈의 공간’이다.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가 있었고 일제강점기에는 많은 애국지사들의 망명과 유랑, 독립의 꿈이 숨 쉬던 곳이다. 냉전 이후에는 자원과 시장,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 지난 추석 연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내 중심가인 ‘아드미랄 포킨’ 거리(일명 아르바트 거리)는 한국 관광객들로 가게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시내 호텔은 방이 없을 정도였다. 한국의 젊은 관광객들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새로운 관광 문화를 전파하기도 했다. 이들은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각종 여행 채팅방을 개설하고 구글 맵을 활용해 유명 관광지들을 도보로 돌아다녔다. 각 채팅방에는 많게는 동시에 150명 이상이 참여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관련 정보를 시시콜콜 주고받아 현지인들의 경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의 이면엔 너무나도 씁쓸한 또 다른 현실이 존재한다. 러시아 극동에 가장 먼저 진출해 가장 의욕적으로 사업을 펼치던 현대(현대중공업)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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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3,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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