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 연합 군사연습 중이던 8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규모 민방공 대피훈련이 열렸다. 6층 기자실에 있던 필자도 오후 2시에 맞춰 울린 사이렌 소리를 들었다. 사이렌에 이어 한 남성이 스피커에서 무어라 다급히 말하는 듯했으나 전혀 알아듣기 어려웠다. 회선 문제인지, 스피커 불량인지 “치지직 치지직” 하는 잡음만 크게 이어질 뿐이었다. 참기 힘든 소음 때문에 복도로 나온 필자는 대피훈련에 참가했다. 하지만 비상계단 입구부터 난감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미 계단은 사람들로 가득해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하고 꽉 막혀 있었다. 오후 2시 5분. 북한의 장사정포가 오후 2시에 발사됐다면 이미 서울 도심에 도착했을 법한 시간이었다. 사람들 사이에 끼어 어색하게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지하 1층에 다다랐을 때는 4분이 더 지난 오후 2시 9분이었다. 공습경보가 울린 뒤 5분 이내에 건물 지하로 대피해야 하는데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친 셈이다. 한 직원은 “이러다가는 다 죽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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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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