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속물(snob)일까? 종종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런 관심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책은 사회학자 김홍중 교수의 ‘마음의 사회학’이었다. 이 책에서는 두 장에 걸쳐 스노비즘(snobbism), 즉 속물주의에 대해 이론적인 조명은 물론이고 한국적 현실에서 의미하는 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속물에 대한 설명에서 흥미롭게 와 닿았던 것은 프랑스의 문학비평가 르네 지라르의 ‘욕망의 삼각형’과 연결시킨 부분이었다. 욕망의 구조는 주체-매개자-대상의 삼각형으로 이루어졌고 유명 소설의 주인공은 공통적으로 매개자, 즉 타자들이 욕망하는 것을 욕망하는 삼각형 구조에 갇혀 있다는 것이 그의 통찰이다. 김 교수는 이를 끌어내 속물이란 ‘과도하게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데, 자신이 무엇을 욕망하는지 알지 못하는 자’로 정의한다. 나는 내가 무엇을 욕망하는지 알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주변의 직장인 동료나 친구들이 욕망하는 것을 따라서 욕망하고 있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엉뚱하게도 자기계발의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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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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