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추석이 되면 아내와 함께 처가댁에 내려간다. 다행히도 처가가 경기도에 있기 때문에 오고 가는 것이 그렇게 고된 행군은 아니다. 이번 추석에 처가댁에서는 2박 3일을 머물렀다. 역시나 정상적인 활동 패턴이 되풀이됐다. 도착해서 밥 먹고, 낮잠 자고, 일어나서 또 밥 먹고, 밤에 낮잠보다 더 긴 잠을 자며, 그 다음 날에 같은 일을 또다시 반복했다. 물론, 연휴 동안의 이 일상은 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아내는 장모님이 요리하는 것을 도와주고 청소도 하고, 송편도 내 눈에는 달인처럼 만들어대고, 장모님의 말 상대를 해드리며 쉼 없이 일했다. 가끔 나를 째려보며 왜 도와주지 않느냐고 물으면 나는 손아래 처남을 가리키며 “똑같이 소파에 누워 있는 저 처남은 왜 나무라지 않느냐”고 말대꾸한다. 난 그 이유를 잘 안다. 처남은 3대 독자라서 집에서 아무 일을 안 해도 된다. 나도 외아들이기 때문에 (3대 독자까지는 아니지만) 처남과 똑같은 대접을 받아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사실은 설날,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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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0,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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