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래서 상처의 특성 중 하나는 보편성이다. 겨자씨 이야기는 이 보편성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하늘나라를 작은 겨자씨에 비유해 설명한, 우리가 잘 아는 예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을 찾아와 약을 달라고 애원하는 여인에게 겨자씨를 처방했다는 부처의 이야기다. 그 여인의 이름은 키사고타미였다. 원래 이름은 고타미였다. 사람의 특징을 보아 이름을 부르는 것이 관습이었는지, 사람들은 마르고 앙상하다는 의미의 ‘키사’를 붙여 그녀를 키사고타미라고 불렀다. 가난하여 제대로 못 먹어서 그랬는지, 여인은 이름처럼 앙상하고 볼품없었던 모양이다. 구혼자가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부자가 외면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녀를 아내로 삼았다. 그들 사이에 아름다운 아이가 태어났다. 아들이었다. 아들이 태어나면서 그녀의 외모와 비천한 배경을 멸시하던 소리들이 잦아들었다. 그런데 무슨 변고인지 그 아들이 갑자기 병에 걸려 죽었다. 슬픔이 그녀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녀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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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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