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2일 오후 8시 서울 이화여대 앞 골목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독립서점. ‘불금’(불타는 금요일)에도 20명 남짓한 이들이 간이의자까지 펴고 빼곡히 앉았다. 이 자리는 ‘구의원 출마 프로젝트’를 위한 자발적 모임이었다. 내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의원에 직접 도전해 보려는 보통 사람들의 모의라고 할까. 행사명도 발랄했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테마곡 ‘나야 나’를 패러디해 ‘오늘 밤 구의원은 나야 나’로 지었다. 그들이 바꿔주기만을 바라지 말고 우리가 직접 우리 동네부터 바꿔보자는 취지였다. 프로젝트는 이 책방의 주인장인 김종현 씨(34)의 아이디어다. 노파심에 먼저 밝히면 그는 이른바 ‘멀쩡한’ 청년이다.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않았고, 대기업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김 씨는 “촛불집회를 거친 20, 30대가 이번 대선 때 ‘투표에 참여하자’는 인식이 강했다”면서 “하지만 ‘왜 우리는 투표만 해야 하지? 직접 출마할 수도 있잖아’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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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8,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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