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임계.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에 핵연료를 장전한 후 첫 핵분열이 일어나면서 발전용 에너지를 생성하는 시점이다. 1977년 6월 19일 오후 5시 40분, 한국 최초 원전 고리 1호기가 초임계에 도달했다. 당시 고리원전건설사무소 부소장이던 이종훈 전 한국전력 사장(82)은 그 순간을 지켜보다가 울컥했다. “건설비가 정부 예산의 30% 규모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을 서도 차관을 주겠다는 나라가 없어 미국과 영국에 설비와 시공을 나눠 맡기는 조건으로 겨우 들여왔다. 그런 형편이니 건설현장 상황이 어땠겠나.” 마을 여인숙에 건설사무소 간판을 달았다. 창고에 칸막이를 치고 사무실로 썼다. 현장 식당 점심에 콩나물국이 나오면 다들 “저녁은 콩나물무침이네…” 했다. 100% 적중했다. 점심 때 남은 콩나물국에서 콩나물을 건져 무쳐 냈다. 엉성하게 온돌을 깐 숙소에서 한 이불 덮고 칼잠을 자다 단체로 연탄가스를 맡았다. 날마다 흙먼지를 덮어썼지만 샤워는 꿈도 못 꿨다. 유일한 낙은 어쩌다 주말에 기차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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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1,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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