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한 이래 원전은 늘 고통과 갈등의 씨앗이었습니다.”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중단하자는 측이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의 숙의 과정 때 틀었던 영상은 이 같은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어 “전기만큼이나 많은 눈물과 분노를 생산했다”며 원색적인 비난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핵은 죽음’ ‘우리 다 죽이고 그 위에 세워라’ 같은 원전 반대 시위 때 내걸린 현수막들도 영상물에 담겼다. 신고리 이름에 ‘옛 고(古)’가 들어간다며 “낡음은 새로움을 이길 수 없다”는 억지춘향식 논리도 등장했다. 영상물 어디에도 오일쇼크를 극복하고 에너지 자립에 기여해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탠 공(功)은 없었다. 중단 측은 ‘전기는 남아돕니다’라는 문구를 수차례 반복해 보여주기도 했다. 전기가 모자라 나라가 마비됐던 2011년 대정전이 불과 6년 전이었지만 일언반구도 없었다. 신고리 5, 6호기 건설에 이미 1조6000억 원이 투입됐다는 지적에는 ‘주식에 손절매가 중요한 것처럼 지금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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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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