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서울은 멀지 않다. 전쟁이 나면 서울은 불바다가 되고 말 것이다. 송 선생 당신도 살아남지 못해!” 지금이야 북한이 툭하면 퍼붓는 ‘서울 불바다’ 발언의 연원은 1994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북 특사 교환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에 나온 북측 박영수 단장이 남측 송영대 대표에게 쏘아붙인 말이다. 현장 취재 중이던 나는 그날따라 북측 기자들의 공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조선중앙통신 기자는 거만한 표정으로 내게 “우리가 서울을 점령하면 박 선생은 내가 특별히 봐주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가소로웠다. 당시 남북한은 경제력은 물론이고 군사력에서도 확연한 격차가 있었다. 북한엔 핵무기가 없었고, 장거리 미사일은 꿈도 못 꾸던 시절이었다. 첨단 주한미군을 기반으로 한 한미 합동전력이 압도적 우위였다. 그러나 지금 북측의 ‘서울 불바다’ 협박은 그때와는 전혀 다르게 들린다. ‘미국 본토 불바다’ 발언에 세계 최강 미국마저 위협을 느낄 정도다. 어제는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라는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eSPFEz
via
자세히 읽기
September 04,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