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야채를 먹이는 것은 쉽지 않다. 내 경우에는 해군 모자를 쓴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고 힘을 내 적을 무찌르는 만화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시금치는 문제 되지 않았지만, 가지와 당근을 먹기는 힘들었다. 아버지는 내가 먹을 때까지 요리를 매일 만들라고 엄마에게 주문해 두 분이 신경전을 벌이곤 했다. 최근 런던대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싫다고 해도 계속 다른 조리 방법으로 먹이는 것을 시도하면 어린 나이일수록 좀 더 쉽게 빨리 맛에 적응된다고 한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야채는 너무나 종류가 많다. 그중 1위가 가지다. 약간 떫고, 익으면 물렁하게 퍼지는 감촉이 딱히 뭐라 표현하기 힘든 맛도 문제이지만 색과 모양 때문에 더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밋밋한 맛의 특성을 이해하고 다른 재료와 더불어 조화로운 맛을 끌어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지는 인도가 원산지다. 가지가 인도인들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다. 인도의 주 식사는 삼바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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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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