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어떻게 애 키우며 살았나 몰라.” 며칠 전 만난 대학 동창 A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다. 중앙부처 서기관 남편을 따라 세종특별자치시에 내려간 지 4년 만의 변화다. 아는 이 하나 없는 허허벌판에서 어떻게 사느냐며 하소연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돈을 준다 해도 서울에선 안 산다”는 농담까지 할 여유가 생겼다. 그녀에게 서울은 무엇 하나 녹록하지 않은 곳이었다. 자신이 대기업 정규직이었고 남편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엘리트 공무원이었지만 그런 명함은 육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맞벌이 수입으로는 내 집 마련은커녕 반전세 보증금도 벅찼다. 동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려고 신청서를 냈다가 정원 40명에 대기자만 800명이 넘는다는 말에 풀이 죽어야 했다. 세종시에서는 모든 게 술술 풀렸다. 염원하던 내 집 장만은 공무원 특별공급분을 통해 해결했다. 두 아이의 보육은 인근 공립 어린이집 중 입소문이 좋은 곳을 선택해 해결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고른다는 건 서울에선 상상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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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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