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역사에서 이민족은 배타와 멸시, 공포의 대상이었다. 동서남북의 오랑캐를 일컫는 동이(東夷), 남만(南蠻), 서융(西戎), 북적(北狄)이라는 글자 속에 짐승이나 벌레 또는 무기가 들어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자칫하면 분열할 수 있는 56개 민족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서다. 과거 이민족 역사를 자국사로 편입하는 ‘동북공정(東北工程)’도 이런 정치적 의도에서다. ▷“왕망이 나라를 건국한 AD 9년 동서남북의 이민족들이 사신을 보내왔다. 동쪽에서 온 나라는 현도, 낙랑, 고구려, 부여였다.”(한서 권99 중 왕망전) 중국 역사서에 처음으로 고구려가 등장하는 대목이다. 중국이 최근 펴낸 ‘동북고대민족역사편년총서’의 고구려편 첫 장이다. 왕조별로 펴낸 역사총서는 중국은 물론 한국의 역사서까지 샅샅이 뒤져 연대별로 정리했다. 과거엔 남의 역사로 치부해 무시했던 이민족 역사를 하나하나 찾아내 자국 입맛에 맞게 꿰맞추고 있다. ▷중국은 이번 총서에서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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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4,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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