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도도하던 힐러리 클린턴 맞나 싶었다. 얼마 전 CNN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를 듣고서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에게 당한 충격적 대선 패배 과정을 짚은 ‘무슨 일이 벌어졌나(What Happened)’라는 회고록을 낸 뒤 가진 인터뷰였다. “트럼프에 여전히 반대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사람들의 분노에 어떻게 감성적으로 대처할지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분노를 해결할 정책이 있었는데 정작 사람들은 해결책보다는 함께 분노해줄 사람과 그 말을 원했다. 내가 부족했던 대목이다. 그래서 졌다.” 기자는 트럼프 등장 이후 이처럼 트럼프의 본질을 제대로 끄집어낸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선을 치른 적장(敵將)의 평가여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클린턴의 트럼프 평가가 떠오른 것은 요즘 트럼프 말에 대한 문재인 정부 안팎의 평가가 오버랩되면서다. 김정은과 벌이는 핵폭탄급 말 전쟁의 수위가 올라갈수록 트럼프에 대한 평가가 곱지 않다. 김정은 성명처럼 ‘늙다리 미치광이’까지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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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7,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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