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여름 우리는 경북 봉화 석포역과 승부역 사이에서 산사태로 인해 무궁화호가 탈선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산사태가 환경오염에서 비롯됐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탈선 사고로까지 이어지니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현장을 방문해보니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생태계 훼손 정도가 심각했다. 필자는 훼손된 생태계 복원을 주요 연구과제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1990년대부터 전국 주요 공업단지의 훼손 실태를 봐 왔지만 이곳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설상가상 이곳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수질오염까지 초래하고 있다. 문헌상 세계에서 가장 생태계 훼손이 심각한 곳으로는 캐나다 서드베리 지역과 유럽의 산성비 피해지역 등이 꼽힌다. 석포제련소 인근 환경도 이에 못지않았다. 눈에 보이는 광경이라곤 죽은 나무 등걸뿐이었다. 어쩌다 살아남은 식물의 잎은 붉은색으로 타들어가거나 반점이 흉하게 뚫려 있었다. 생명의 원천인 흙은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하고 중금속과 독성이온만 가득할 터였다. 자세히 보니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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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6, 2017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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