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부 아닌 집배원으로 개칭된 것이 2004년이지만 실생활에서는 보통 둘 다 섞어 쓰는 경우가 많다. 손편지가 워낙 귀해진 세상인지라 요즘 집배원의 가방에는 세금, 신용카드 등 온갖 고지서가 잔뜩 담겨 있다. 그래도 중장년 세대의 가슴 한구석에는 동요 ‘우체부 아저씨’의 풍경이 오롯이 저장돼 있다. ‘아저씨 아저씨 우체부아저씨 큰 가방 메고서 어디 가세요/큰 가방 속에는 편지 편지 들었죠 동그란 모자가 아주 멋져요/편지요 편지요 옳지옳지 왔구나 시집간 언니가 내일 온대요.’ ▷이 노랫말처럼 정겨운 ‘우체부’가 등장하는 영화로 ‘일 포스티노’를 빼놓을 수 없다. 이탈리아 작은 섬을 배경으로 유명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순박한 집배원 마리오의 특별한 만남을 그렸다. 네루다에게 시의 은유, 느리게 사는 삶의 방식을 깨친 마리오는 섬의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녹음하고 기록한다. 절벽의 바람 소리, 아버지의 서글픈 그물 소리, 나뭇가지에 부는 바람 소리 등. ▷예전에는 우체국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아날로그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ift.tt/2xLRdK9
via
자세히 읽기
September 30, 2017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